[NFL]뉴올리언스,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적

중앙일보

입력

미국프로풋볼리그(NFL) 뉴올리언스 세인츠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한 꿈이 현실로 나타났다.

뉴올리언스는 11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쓰리컴파크에서 열린 2000 정규리그 15주째 원정 경기에서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에 31-27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뉴올리언스는 9승5패를 기록, 역시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세인트루이스와 함께 내셔널컨퍼런스(NFC) 서부지구 공동선두자리를 유지했다.

그러나 남은 경기의 일정상 뉴올리언스가 경쟁자 세인트루이스 보다 유리, 92년이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가능성이 어느때보다도 높다는 분석이다.

전력의 핵심인 러닝백 리키 윌리엄스와 쿼터백 제프 블레이크가 모두 부상으로 빠진 뉴올리언스는 이날 경기에서 프로 2년차 애런 브룩스를 선발 쿼터백으로 내세웠고 브룩스는 이에 보답했다.

그러나 브룩스는 경험부족이라는 약점을 여실히 드러냈고 뉴올리언스는 경기종료 8분여를 남겨놓고 17-27, 10점차로 뒤졌다.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22야드 터치다운패스로 점수차를 3점차로 줄인 브룩스는 경기종료 5분전 마지막인 4번째 패스기회에서 직접 수비진을 뚫고 10야드 러닝돌파를 성공시키며 공격을 물꼬를 텄다.

기사회생의 기회를 잡은 뉴올리언스는 경기종료 8초를 남겨놓고 테리 앨런이 1야드 러닝 터치다운을 성공시켜 극적으로 역전승했다.

뉴올리언스와 함께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세인트루이스 램스는 부상 후유증에서 완전히 회복한 쿼터백 커트 워너의 활약에 힘입어 미네소타 바이킹스를 40-29로 물리쳤다.

저조한 성적의 책임으로 노브 터너 감독이 경질된 워싱턴 레드스킨스는 새로운 사령탑아래 첫 경기인 댈러스 카우보이스전에서도 13-32로 무릎을 꿇었다.

댈러스의 러닝백 에미트 스미스는 이날 NFL 사상 두번째로 10시즌 연속 1,000야드 러닝돌파를 기록하는 주인공이 됐다. (샌프란시스코<미 캘리포니아주> AP=연합뉴스)

◇11일 전적
볼티모어 24-3 샌디에이고
시카고 24-17 뉴잉글랜드
필라델피아 35-24 클리블랜드
그린베이 26-13 디트로이트
잭슨빌 44-10 애리조나
캔자스시티 15-14 캐롤라이나
탬파베이 16-13 마이애미
뉴욕 자이언츠 30-10 피츠버그
테네시 35-3 신시내티
덴버 31-24 시애틀
댈러스 32-13 워싱턴
뉴올리언스 31-27 샌프란시스코
세인트루이스 40-29 미네소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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