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눈 피해 국제사회에 도움 요청"

중앙일보

입력

몽골 정부는 겨울철에 접어들면서 몽골 전역에 내린 눈으로 피해가 속출하자 국제사회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중국 옌볜(延邊)방송이 8일 보도했다.

서울에서 수신된 이 방송은 이날 신화통신을 인용, '12월 초까지 몽골의 90% 이상 지역에 많은 양의 눈이 내렸다'며 특히 '서북부 지역은 30㎝ 두께로 눈이 쌓였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30여만마리의 가축이 폐사하고 4백여만마리의 가축은 국가보호 지역에 옮겨 방목하고 있는 형편이며 '유목민들이 생산과 생활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방송은 밝혔다.

몽골 정부는 눈 피해가 확산되자 구조 및 재해방지용 물자를 제공해 줄 것을 국제사회에 호소했다고 방송은 말했다.

이에 앞서 몽골은 지난 겨울에도 많은 눈과 한파가 몰아치면서 70만마리 이상의 가축이 집단 폐사하는 등 해를 입었다. 몽골 정부는 피해가 확산되자 당시에도 국제사회에 지원을 요청했다.(서울=연합뉴스) 한동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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