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풋볼] 25개 Bowl 출전팀 확정

중앙일보

입력

“포스트시즌 경기를 이겨야만 성공한 시즌.”

미국의 인기 스포츠인 대학풋볼이 지난주 3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25개 보울에 진출할 팀을 확정했다.

올해의 경우 25개보울중 가장 각광을 받는 대회는 단연 67회를 맞은 오렌지보울. 전국랭킹 1-2위인 오클라호마 수너스(12승)와 플로리다 주립(FSU) 세미놀스(11승1패)가 맞붙는 최대의 빅카드로 승자는 2000년 내셔널 챔피언에 등극하게 된다.

오클라호마의 왼손잡이 자시 하이펠과 FSU의 28세 노장 크리스 윙키의 ‘쿼터백 싸움’은 오렌지보울 최고의 하이라이트. 두명 모두 최우수선수상인 ‘하이즈만 트로피’의 유력한 후보로 모교를 챔피언 결정전까지 이끈 어깨와 상황에 따라 직접 질주하는 두뇌플레이가 돋보인다.

사상 7번째 타이틀을 겨냥하는 오클라호마는 85년 우승 이후 15년만의 정상도전이며 지난해 전국챔피언인 FSU는 2년 연속 내셔널 챔피언십 획득을 노리고 있다. FSU는 특히 70세가 넘은 명장 바비 바우든 감독의 지휘아래 ‘14년 연속 10승 이상 달성’이란 놀라운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내년 1월1일 LA인근 패사디나에서 벌어지는 최고권위의 87회 로즈보울은 워싱턴-퍼듀(인디애나)가 맞붙는다.

이밖에 만년하위팀에서 올해 10승1패로 돌풍을 일으킨 오리건 주립 비버스는 메이저대회인 피에스타보울 참가가 확정, 1천3백50만달러의 출전료를 받고 명문 노터데임 파이팅 아이리시와 겨루게 됐다. 슈거보울은 플로리다 게이터스-마이애미 허리케인스의 동향팀 대결로 낙착됐다.

또한 최상의 풋볼 중계로 유명한 ABC-TV는 4대 메이저보울 중계권을 독점, 1억명 이상의 미국내 시청자를 연초부터 사로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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