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10대' 김효주, 성공적인 LPGA 데뷔전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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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 없는 10대의 도전이 계속됐다. 이번엔 판을 넓혀 미국 무대다.
‘고교 골퍼’ 김효주(대원외고2)가 LPGA 투어에 첫 출전했다. 김효주는 19일(한국시간) 막을 올린 롯데 챔피언십 1라운드에 나서 아마추어답지 않은 실력으로 당당히 그린 위에 섰다. 그는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로 공동 11위에 올랐다.

세계적인 선수들이 즐비한 프로무대였지만 김효주는 기죽지 않았다. 드라이브샷은 프로 선수들에 비해 전혀 달리지 않았다. 김효주는 이날 평균 265야드의 드라이브샷을 쳤다. 페어웨이 적중률은 92%나 됐다. 그린 적중률은 56%로 아주 좋지는 않았지만 퍼트 수 27개를 기록하며 그린 위에서 무난한 플레이를 펼쳤다.

김효주는 지난 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개막전이었던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프로 선배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1라운드부터 최종라운드까지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고 거둔 승리였다. 그는 경기 전”선배들과 경기하면서 많이 배우고자 이 곳에 왔다. 떨리기도 하고 설레기도 한다”며 이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LPGA 투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이 골프 인생의 목표에요”라고 수줍게 말하는 그의 미국 무대 첫 도전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 지 골프 팬들의 눈이 그에게 쏠리고 있다. 김효주와 동갑내기 루키인 알렉시스 톰슨(미국)은 미셸 위(미국)와 1라운드 경기를 펼친 결과 3오버파로 공동 87위를 기록했다.

오세진 기자 sejin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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