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부도율 11월에도 높은 수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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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에도 부산지역의 어음부도율이 높은 수준을 보여 지역의 어려운 경제사정을 보여 주었다.

한국은행 부산지점이 7일 발표한 `부산지역 어음 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11월중 어음부도율은 0.67%로 10월(0.77%)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9월이후 부도율 상승을 주도했던 건설업종의 거액부도 여파가 진정된데 따른 것이지만 대우자동차와 대한통운의 부도 영향으로 올해 평균(0.43%)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또 부도업체수도 10월의 39개에서 11월에는 56개로 크게 늘었다.

부도원인은 판매대금 회수부진(40.8%)과 매출부진(32.7%)이 전체의 73.5%를 차지했다.

기업규모별로는 소기업은 매출대금 회수부진과 매출부진이 각각 39.3%와 35.7%로 비슷한 비중을 보였고 중기업은 판매대금 회수부진이 42.9%로 가장 높았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판매대금 회수부진이 40.9%와 40.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부산=연합뉴스) 이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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