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타워텍, “인수 회사, M&A회사로 발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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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타워텍이 인수를 추진중인 나스닥상장사를 인터넷솔루션과 함께 기업인수 및 합병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최유신 리타워그룹 회장은 5일 “리타워그룹은 자회사 인수시 항상 인터넷솔루션업과 함께 M&A에 대한 고려를 함께 하고 있으며 이번 미국 나스닥상장사를 인수한 뒤 첫 사업으로 중국의 대규모 통신회사인수를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아직 양해각서체결상태라 구체적 상황을 밝히기는 곤란하지만 이번 나스닥상장사의 인수로 추가적인 펀딩이 쉽지 않은 코스닥시장을 대신해 유상증자를 추진할 수 있게 됐으며 조달되는 자금은 인수할 미국 회사는 물론, 국내와 중국,홍콩 등지에 있는 리타워 29개 계열사에 고루 사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확보하는 자금을 통해 리타워 스트래티직스 등 관계지분을 합쳐도 25%선인 최 회장의 리타워그룹 지분율을 50%선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향후 2∼3년내에 미국 등 여러 지역에 상장돼 있지 않은 기업은 장기비전을 갖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리타워그룹의 진로에 대해 최 회장은 “리타워그룹의 진로는 매 회계연도마다 변하고 있으며 현재도 회사의 장기비전을 인터넷솔루션 등 IT분야에서 추구할 지 아니면 M&A를 주업으로 할 지에 대해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곽보현 리타워텍 부사장은 이번 나스닥상장사 인수에 대해 “하나의 검토방안이 될 수 있겠지만 일각에서 보는 것처럼 미국으로 본사를 옮기거나 하는 것은 주목적이 아니다”고 말했다.

또 최근 벌어진 소장기업인들의 주가조작사건과 관련, “관련기관에서 리타워텍의 주가에 개입한 것으로 알려진 회사외부세력에 대해 조사중인 것으로 알고 있으나 회사 및 대주주와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회사관련인사 및 주요주주가 사정기관에서 조사를 받은 적도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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