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뉴스 발령 PD, 알고보니 과거 女작가들을…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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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가 여성 방송작가들을 성추행해 정직 6개월의 징계를 받은 사람을 자정 마감뉴스 PD로 발령내 논란이 일고 있다.

MBC 노동조합은 17일 특보를 통해 "황헌 보도국장은 지난 9일부터 방송을 재개한 '뉴스24' 진행 PD에 사내 성추행 전력으로 중징계를 받았던 A부장을 기용하는 파렴치한 인사 만행을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이어 "A부장은 보도제작국 근무 당시 팀원으로 활동하던 여성 작가들을 성추행해 정직 6개월의 중징계 처분을 받았던 사람이다"며 "그를 다시 보도부문으로 불러들인 것은 성범죄 가해자와 피해자를 사건 처리 이후에도 격리시켜야 한다는 상식과 관행에도 어긋나는 일이다"고 강조했다.

MBC가 마감뉴스에 A부장을 기용한 것은 최근 노조 총파업으로 인한 인력난 때문이라고 MBC 측은 밝혔다. MBC는 취재기자 20명, 뉴스진행 PD 2명, 드라마 PD 2명, 제작카메라 1명 등 총 30명 규모의 임시직 채용을 준비 중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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