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복사기 제조업체인 제록스 주가가 4일 신용 등급 하락에 영향받아 20%가량 폭락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다.
제록스는 지난 1일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가 유동성 부족을 이유로 회사채 신용등급을 정크본드 수준으로 강등한 뒤 4일 1.25달러 떨어진 5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1982년 8월 이후 최저치다.
무디스는 제록스가 채무 불능 상태에 빠진 부채를 1백10억달러 가량 갖고 있다며 신용 등급을 하향 조정했었다.
전문가들은 제록스가 자산 매각 등 경영정상화 방안을 이른 시간내에 내놓지 않을 경우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S&P) 등 다른 신용평가회사들도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준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