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로 만나는 오방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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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광주의 서양화가 우제길씨가 17~30일 광주신세계백화점 갤러리에서 개인전 ‘오방색으로 福(복)을 만들다’를 연다. 전통 한지를 천연염색한 오방색 한지를 이용한 콜라주 작품 30여 점을 선보인다. 오방색(五方色)은 음양오행설(陰陽五行說)에서 풀어낸 다섯 가지의 순수하고 섞음이 없는 기본색을 말한다. 정색(正色)·오채(五彩)라고도 한다. 청(靑)은 동방, 적(赤)은 남방, 황(黃)은 중앙, 백(白)은 서방, 흑(黑)은 북방을 뜻한다. 이번 전시 작품들은 우 작가가 기존에 발표해 온 강렬한 색채의 추상화들과 차별화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외교통상부 산하 비영리 민간단체인 사단법인 희망의 망고나무와 함께 빈곤과 내전에 시달리는 아프리카 남수단 등 아프리카 사람들을 위한 행사를 함께 진행한다. 우 작가의 작품을 이용한 디자인 상품의 판매 수익금을 희망의 망고나무에 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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