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서울 세종로 정부 중앙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북한의 도발이 우리 경제에 미친 영향은 미미하고 시장도 안정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며 “미국·일본·중국 등 주변 나라와 협조해 모든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대외 경제여건에 대해선 “유로존 재정위기가 그리스 구제금융으로 잦아들었고, 미국 경기회복 기대감이 살아나는 등 개선 추세”라고 분석했다. 다만 국제유가의 고공행진, 유럽의 낮은 성장세, 브라질·러시아·중국·인도 등 브릭스(BRICs)의 경기둔화 조짐은 악재로 꼽았다.
올해 수교 20주년을 맞은 한·중 관계에 대해선 “그동안 양국 교역량이 35배 늘고, 2004년부터는 중국이 우리의 최대 교역파트너로 자리매김하는 등 혈기 왕성한 청년의 단계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은 양국 간 진입 장벽을 낮추고 경제 전반의 규제를 완화해 서비스 교류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