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민 절반이상이 컴퓨터 보유

중앙일보

입력

경남도내 절반이상의 가구에 컴퓨터가 보급돼 있는 등 정보화에 대한 인식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경남도가 3년 주기로 실시하는 도민생활 수준 및 의식조사 결과 2일 밝혀졌다.

이 조사에 따르면 올해 처음 실시된 컴퓨터 보유 여부를 묻는 질문에 56.5%가 보유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보유가정의 62.9%는 기초 사용, 14.8%는 전문적으로 사용한다고 답한 반면 22.2%는 사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산교육과 인터넷이용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가 각각 44.7%와 39.2% 였으며 시.군홈페이지를 이용한 민원신청도 39.2%가 있다고 응답했다.

가계비 지출에서 가장 많이 차지하는 항목에 대한 질문에서는 식료품비가 32.7%로 가장 많고 다음이 교육.교양 오락비로 21.8%, 보험 및 저축 14.7%로 응답했는데 식료품비는 97년에 비해 6.3%포인트 늘어나고 교육.교양 오락비는 2.6%포인트, 보험 및 저축은 4.9%포인트 각각 줄어 환란이후 가계소득이 감소했음을 나타냈다.

물가를 상승시키는 주된 요인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는 공공요금 인상이 41.4%, 중간상인의 매점매석이 21.4%로 나타났는데 공공요금인상을 물가상승요인으로 지적한 경우는 지난 97년에 비해 7.4%포인트, 94년에 비해 13.6%포인트나 증가한 것이다.

자녀의 대학 진학에 대한 부모의욕을 묻는 질문에 47%가 자녀가 희망하면 진학시킨다고 응답했고 29.6%가 필히 진학, 17.2%가 합격경우 진학이었으며 진학시 고려사항은 61.4%가 자녀특성과 희망, 28%가 장래취업, 5.6%가 자녀성적, 2.5%가 거주안전성을 꼽았다.

이밖에 지역문화재 개최에 대해서는 74.4%가 찬성했으며 청소년범죄를 줄이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는 가정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응답이 52.5%로 여전히 비중이 가장 컸고 음주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62.9%가 마신다고 답해 지난97년 39.3%에 비해 23.6%포인트나 늘어났다.

한편 도 관계자는 "이번 결과는 민간조사원 400명이 지난 5월16일부터 4일간 도내 시.군별 인구와 가구수 등을 고려한 1만가구를 직접 방문해 총 9개 부문 36개 항목을 조사한 것"이라며 "도는 도민의 생활수준과 의식변화에 대해 3년 주기로 조사해 도정에 참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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