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성남. 부천, 4강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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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일화와 부천 SK가 2000 서울은행 FA컵축구대회에서 나란히 4강에 올랐다.

성남은 30일 울산공설운동장에서 열린 8강전에서 연장 후반에 터진 김대의의 골든골로 삼성디지털 K-리그 챔피언 안양 LG에 3-2로 승리했고 부천은 여수경기에서 수원 삼성에 2-1로 역전승했다.

성남은 경기시작 21분께 유상수에게 첫 골을 허용, 주전들이 대거 빠진 안양에 끌려 갔으나 전반 로스타임때 김현수의 헤딩패스를 받은 김상식이 골 지역 정면에서 만회골을 터뜨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들어 성남은 6분 쿠벡에게 1골을 잃어 다시 1-2로 뒤지다 13분 황연석이 문삼진의 어시스트를 멋진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막판 파상공세를 펴고도 번번히 안양 골키퍼 정길용의 선방에 막혀 연장까지 끌고간 성남은 후반 종료 3분을 남기고 최윤열의 볼을 빼앗은 김대의가 골키퍼까지 제치고 왼발 슛, 끝까지 저항하던 상대를 쓰러뜨렸다.

부천은 전반 24분 수원 산드로에게 첫 골을 빼앗겼으나 후반 4분 교체 투입된 이원식이 동점골을 넣고 18분 안승인이 페널티지역 한 가운데에서 결승골을 뽑아냈다. (울산.여수=연합뉴스) 조준형기자

◇전적(30일)
△준준결승
성남 일화 3(1-1 1-1 연장 1-0)2 안양 LG
부천 SK 2(0-1 2-0)1 수원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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