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SK, 상위권 향해 박차

중앙일보

입력

프로농구 SK 나이츠 `기사'들이 상위권을 향해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시즌 챔피언 SK는 이번 시즌 개막전에서 지난 시즌 9위 골드뱅크 클리커스에 패한 이후 믿었던 서장훈 마저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 부진에 빠졌으나 29일 골드뱅크를 꺾고 시즌 처음으로 2연승하며 상승 기류를 타기 시작했다.

한때 공동 7위까지 떨어졌던 순위도 공동 5위로 올랐고 공동 3위인 기아 엔터프라이즈, 신세기 빅스와 불과 0.5게임차여서 상위권 진입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서장훈의 결장으로 아직 완벽한 전력은 아니지만 신인티를 벗은 조상현의 기량이 한층 성숙됐고 용병 재키 존스와 로데릭 하니발이 예전 기량을 찾고 있는데다 신인 가드 임재현도 서서히 프로에 적응하고 있어 조화를 이뤄가고 있다.

이들중 가장 희망을 주는 선수는 존스로 기복있는 불안한 플레이에서 벗어나 안정된 리바운드와 착실한 득점으로 서장훈의 공백을 메우며 골밑을 지키고 있다.

29일 골드뱅크전에서는 혼자 26점을 넣고 19리바운드를 잡아내 팀의 연승 시동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존스의 선전은 동료 용병인 하니발의 플레이에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고 조상현의 내외곽포가 건재해 임재현의 게임 운영 폭도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SK는 서장훈의 복귀가 예상되는 다음달말까지 3∼4위 정도를 유지한다면 내년부터는 상위권에 올라서 지난 시즌 챔피언의 면모를 보여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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