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부산지점 총액대출한도 증액

중앙일보

입력

한국은행 부산지점의 총액대출한도가 12월부터 760억원이 늘어나고 지점장이 기준을 정해 운용할 수 있는 비중이 크게 높아진다.

한은 부산지점은 30일 "경기둔화와 구조조정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강화를 위해 연리 3%의 지점별총액한도(C₂)를 12월부터 760억원 늘려 총 4천915억원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한은 부산지점은 또 총액한도대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금융기관의 대출실적에 따라 지원하는 한도비중을 현행 50%에서 30%로 낮추는 대신 지역 경제사정을 고려해 지점에서 기준을 정해 운용할 수 있는 지점장운용한도 비중을 50%에서 70%로 높이기로 했다.

이와함께 자금지원대상을 지금까지는 금융기관의 중소기업에 대한 일반운전자금 대출 가운데 어음대출에 한정했으나 이를 폐지해 모든 운전자금 대출로 확대하기로했다.

12월부터 우수기술력 보유업체 및 중소기업의 명절 등 계절적 자금수요 지원에 총한도의 35%(1천38억원)까지를 우선지원하고 부산시 10대 전략산업과 지역특화산업에 50-55%(2천500억원 안팎)까지 지원하며 일반 중소 제조업체에는 총한도에서 우선 지원 및 중점산업부문을 제외한 범위(30-35%)내에서 지원하게 된다. (부산=연합뉴스) 이영희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