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주식투자자 급증

중앙일보

입력

독일에서 최근 대기업들이 잇따라 주식 공모를 실시함에 따라 주식투자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고 독일 일간 디 벨트가 2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포르자 여론조사기관의 조사를 인용, 독일인 37%(2천500만명)가 주식을 보유하고 있거나 혹은 주식형 펀드에 가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독일 주식투자자들의 3분의2가 지난 1년 사이에 주식을 취득한 것으로 조사돼 최근의 주식투자 열기를 반영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처럼 독일에서 주식투자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최근 도이체 텔레콤, 도이체 포스트 등 대기업들이 잇따라 주식을 공모하고 이들 기업의 주식 가치를 높게 평가한 투자자들이 주식 공모에 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서독 지역의 투자자 비율은 39%, 동독 지역은 29%로 나타나 동서독 간의 경제적 차이를 반영하고 있으며 남자는 44%, 여자는 30%가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를린=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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