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신규창업자 수 하락, 업종전환 창업 뜬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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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초반부터 2010년 까지 평균 창업의 1순위를 기록했던 ‘신규창업’이 지난 해 창업 선호도 조사에서 두 번째로 밀려났다. 반면 기존 매장을 새로운 아이템으로 바꾸거나 현재 매장을 팔고 다른 업종을 인수하는 ‘업종 전환 창업’이 지난 2년간 20% 이상 올라 새로운 창업시장의 메카로 떠올랐다.

6일 창업몰 경제연구소 CERI가 지난해 매출 흑자를 지속적으로 이끌어낸 성공창업 점포들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점포가 없던 곳에 새로운 매장을 개장하여 성공한 곳은 1,038곳, 업종전환을 시도하여 성공한 곳은 1,872곳으로 드러났다.

전체 창업을 문의하는 문의자 수에서도 신규창업보다 업종전환에 대한 문의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창업의 경우에는 2009년 13,079건에서 지난 해 11,819건으로 9.7% 하락했고, 업종전환의 경우 12,017건에서 14,354건으로 19% 이상 상승했다.

조사대상 7,000개 창업 점포의 카드매출 포스를 조사한 결과 전체적인 수익구조는 2008년 말 약 3조원에서 지난 해 연말 4조 2천억으로 1조 2천억 원 가량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창업몰 경제연구소 서진영 팀장은 “최근 늘어난 업종전환 창업은 경기가 좋을 때 뜨는 창업과 불황에 뜨는 창업으로 틈새시장을 놓치지 않고 발생한 현상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업종 전환 점포의 경우, 오는 11일 총선과 연말 대선을 기점으로 소비기대심리가 작용하여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2008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신규 창업주들이 매장을 확대하거나 지점을 늘린 경우는 총 870여 곳으로 집계됐다. 이 중 업종전환을 통한 창업이 총 481곳으로 신규 점포 개발 창업보다 5% 정도 높게 나타났다.

<이 기사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르며,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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