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악화시키는 잘못된 운동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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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다이어트와 웰빙의 열풍으로 운동이 필수다. 그러나 잘못된 운동은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는 것을 아는 이는 많지 않을 것이다. 대전의 사무실이 밀집한 지역에서는 건강을 위해서는 점심식사도 마다하고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헬스클럽을 찾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는데, 이렇게 운동에 열중하는 직장인들 중 잘못된 운동방법으로 여드름이 생겨서 병원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대전 여드름한의원 하늘체한의원의 박건영 원장은 “과도하게 운동을 하여 얼굴에 열이 과도하게 오르면 여드름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고 하며 “얼굴에서 적당히 땀이 나면 몸 속 노폐물도 배출이 되고 피부에 좋은 영향을 끼치지만 과도하게 땀이 나서 피지와 자외선 차단제 등의 메이크업 잔여물과 결합할 경우 모공을 막고 여드름이나 뾰루지 같은 피부트러블을 유발한다”고 전했다.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잘못된 운동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첫째로, 운동하기 전 메이크업은 깨끗이 지우고 하는 것이 중요하다. 화장품이 피부 표면을 막고 있으면 체내 노폐물을 배출하는데 방해가 되기 때문에 피부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다.

둘째, 얼굴에 열이 오르도록 과도한 운동을 장시간 하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 땀이 모공벽을 자극하고 모공의 신진 대사 과정을 방해하기 때문에 운동은 조금 숨이 가쁘고 이마에 땀이 맺힐 정도로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몸과 얼굴에 심한 발열감이 느껴지고 땀이 과도하게 흐를 정도의 격한 운동은 모세혈관을 확장시키고 이는 곧 여드름을 유발하고 악화시키는 원인이 된다.

셋째, 운동할 때는 땀 흡수와 통풍이 잘되는 옷을 착용하고 땀이 나면 즉시 마른 수건으로 두드려 닦아내야 한다. 운동 중에 발생하는 과도한 땀은 모공을 자극하여 여드름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특히 땀 흡수와 통풍이 잘 되지 않는 옷을 입고 운동할 경우 등여드름이나 가슴여드름 등의 난치성 여드름을 유발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땀을 닦을 시에는 반드시 마른 수건으로 톡톡 두드려서 닦아주어야 피부에 자극이 없다.

대전 하늘체한의원 박건영 원장은 “한의학에서 여드름을 유발하는 원인을 상열감이라고 하는데 이는 안면부나 상체에 열이 오르는 증상으로 과도한 운동을 통해 경험하게 되는 열과 같은 맥락이라고 할 수 있다”며 “특히 과도한 땀 분비는 여드름에 매우 치명적이므로 운동강도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우리 몸을 건강하게 하고자 하는 운동. 이러한 운동이 우리 피부 건강을 위협하지 않도록 올바른 운동 습관으로 몸과 피부 모두 건강해지는 운동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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