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노히트노런 정명원 은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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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에서 노히트노런의 대기록을 세운 현대투수 정명원(34)이 유니폼을 벗는다.

현대는 정명원이 더 이상 선수로 뛰기가 어렵다고 판단해 은퇴를 결심했으며 내년부터 코치 연수를 받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현대는 곧 정명원을 일본의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보내 1년간 지도자 과정을 밟도록 할 방침이다.

정명원은 1년 가량 더 뛸 수 있다며 재계약을 원했지만 앞으로 지도자로 나서려면 선진 야구 습득이 빠를수록 좋다는 구단의 권유를 받아들였다.

군상상고와 원광대를 졸업하고 89년 현대 전신 태평양에 입단한 정명원은 빠른공을 앞세워 선발과 마무리를 오가며 11년동안 통산 75승54패142세이브의 성적을 남겼다.

정명원은 특히 94년 구원왕에 오른데 이어 98년 한국시리즈 때는 한국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노히트 노런의 대기록을 세웠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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