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형 전력사들 반독점 조사받는다

중앙일보

입력

일본의 대형 전력회사들이 새로운 전력사업자의 시장진출을 막은 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가 23일 보도했다.

일본 통산성에 따르면 일본의 10대 지역 전력회사들이 지난 3월 이후 신규전력업체들의 시장 진출을 막기위해 대형 전력사용자들에게 로비한 혐의가 있다.

이 때문에 최근 대형전력사용자들이 자유롭게 전력회사를 선택할 수 있는데도 신규업체를 선정한 경우가 거의 없었다는 것. 또 신생전력업체들이 전력공급을 하려해도 공급선을 독점하고 있는 기존 대형업체들이 전력선사용비용을 터무니없이 높게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대해 일본 최대 전력회사인 도쿄전력은 "전력선 사용비용이 높게 책정 됐다는 당국의 주장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 고 말했다.

한편 통산성은 대형전력회사들의 이같은 혐의에 대해 조사를 벌여 반공정경쟁 행위가 드러날 경우 법적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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