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 , 애질런트 의료장비그룹 인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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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렛 팩커드에서 분사된 계측 - 시험 장비회사 애질런트 테크놀로지스가 자사 의료장비 그룹을 로얄 필립스 전자에 매각키로 했다고 AP통신이 21일 보도했다.

매각가격은 17억 달러.

네덜란드의 필립스 전자는 이번에 인수하는 애질런트의 건강 솔루션 그룹이 환자 모니터링.초음파 이미징.환자 회복 및 기타 첨단 의료 장비를 판매하는 회사로서 연간 매출액이 15억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필립스전자는 CT 스캐너와 X-ray 장비같은 진단 이미징 기기외에 측정 - 모니터 장비.반도체 및 광 부품까지 제조하는 업체가 됐다.

네드 반홀트 애질런트 사장 겸 CEO는 "오늘날 건강 시장에서 고객 수요를 충족시키려면 보다 폭넓은 솔루션을 제공해야하는 데 그렇게 하려면 많은 투자가 요구된다" 고 말했다.

애질런트는 지난해 휴렛 팩커드 통합 및 구조조정 첫 조치 중 하나로 분사됐다.
애질런트 직원은 4만 6천명이며 지난해 매출은 83억 달러였다.

또 필립스는 60개국 이상에 23만 2천명을 고용하고 있는 유럽최대 다국적 전자업체다.

최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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