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프마라톤] 여자1위 윤선숙 "함께 뛴 시민 큰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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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코스 여자부 우승자인 윤선숙(28.서울도시개발공사)은 역대 국내 2위 기록인 1시간13분31초로 결승 테이프를 끊었다.

지난달 전국체전 20㎞ 2위, 춘천마라톤 1위에 이어 한달새 3개 대회에 출전하면서도 전혀 지치지 않는 철각을 과시했다.

- 소감은.
"초반에 몸이 풀리지 않아 페이스를 찾지 못했다. 15㎞ 지점을 지나면서 스피드가 나기 시작했다. 풀코스를 뛰었더라면 더 좋은 기록을 세울 수도 있었을 것 같다. 많은 시민과 함께 호흡하며 뛰어 큰 힘을 얻었다. "

- 한달새 3개 대회에 출전하는데.
"지난 겨울 중국 쿤밍에서 쌓았던 고지대 훈련이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어떻게 체력을 비축하고 코스를 공략해야 하는지 알 것 같다."

- 여자 마라톤 선수로는 나이가 많지 않은가.
"지난 뉴욕마라톤에서 우승한 여자 선수는 40대다. 나이는 문제되지 않는다.결혼을 하고서도 계속 선수생활을 하고 싶다."

- 목표는.
"현재 풀코스 기록이 2시간35분대다. 내년까지 20분대로 단축할 계획이다.노장 선수들도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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