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심판 부각 한명숙, MB·박근혜계 5명 공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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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와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 등 양당 지도부는 4·11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9일 오후 7시 서울 은평을에 집결했다. 이곳은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의 지역구다. 민주당은 대표적인 이명박계인 그를 ‘이명박·박근혜 아바타’로 공격했다.

 게다가 통합진보당의 천호선 대변인이 이 지역에 민주당과의 단일화 후보로 출마해 두 야당의 연대를 과시할 수도 있었다.

 민주당은 이재오 의원과 더불어 홍준표(동대문을)·김종훈(강남을)·권영세(영등포을)·홍사덕(종로) 후보를 ‘이명박·박근혜 아바타 5적(賊)’으로 명명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재오·홍준표·김종훈은 MB라인이고, 홍사덕·권영세는 박 위원장의 측근 ”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아바타 5적’의 지역구를 ‘총선 랜드마크’라고 표현했다.

 민주당은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멘토단도 발표했다. 소설가 공지영, 서울대 조국 교수, 명지대 유홍준 교수, 이창동·정지영(영화) 감독, 박재동 화백, 정연주 전 KBS 사장, 배우 권해효씨 등이 포함됐다. 트위터 팔로어가 100만 명이 넘는 소설가 이외수씨는 명단에서 빠져 있지만, 정동영 상임고문을 공식 지지한 상태다.

류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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