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세 제인 폰다…낸시 레이건 역 맡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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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제인 폰다(左), 낸시 레이건(右)

할리우드 원로 여배우 제인 폰다(74)가 새 영화‘버틀러(The Butler)’에서 미국의 제40대 대통령이자 ‘보수의 아이콘’으로 추앙받는 로널드 레이건의 부인 낸시 레이건 역을 맡게 됐다고 미 연예전문지 버라이어티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버틀러’는 1952년부터 86년까지 34년 동안 백악관 집사로 일한 유진 앨런의 삶을 다루는 영화다. 집사로 일하며 앨런이 보좌한 대통령은 해리 트루먼부터 로널드 레이건까지 8명에 달한다. 이같은 그의 삶은 2008년 워싱턴포스트의 기사를 통해 널리 알려졌다. 이번 영화 역시 이 기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다. 앨런은 2010년 세상을 떠났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버틀러’는 제작 준비단계에서부터 화려한 캐스팅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 앨런 역은 포레스트 휘태거가 맡기로 했다. 그의 아내 역에는 오프라 윈프리가 거론되고 있다. 또 리암 니슨과 존 큐잭은 각각 제36대, 제37대 대통령인 린든 존슨과 리처드 닉슨 역으로 물망에 올라있다. 로널드 레이건 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메가폰을 잡는 리 다니얼스는 80년대 가수 프린스와도 일했던 매니저 출신으로 ‘몬스터 볼’등의 영화를 제작했다. 이후 감독으로 변신, ‘프레셔스’‘페이퍼보이’ 등을 연출했다. ‘버틀러’는 이번 여름 촬영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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