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실업률 4.1%"…재경부 전망

중앙일보

입력

대우자동차의 법정관리 등 2차 기업 구조조정으로 인해 올 12월 실업률이 4.1%대로 올라설 전망이다.

13일 재정경제부는 '최근 경제동향' 이라는 분석자료를 통해 지난 11월 3일 부실기업 퇴출 발표에 따른 실업자가 5만명 정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이같이 전망했다.

계절적 요인까지 감안할 경우 올 12월 실업자수는 90만명, 실업률은 4.1%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실업률 4%대는 지난 4월(4.1%)이후 8개월 만이다.

재경부는 최근 실물경기가 둔화하고 있으나 2단계 기업.금융 구조조정이 연말까지 마무리될 경우 국내 경기는 내년 상반기를 저점으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한성택 재정경제부 경제정책국장은 "세계 경제 성장률이나 교역량이 크게 줄지 않아 소비.투자 심리가 회복될 가능성이 큰 데다, 올 상반기 성장률이 11%대에 달했던 점 등을 감안할 때 내년 하반기 경기가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 고 설명했다.

정부는 그러나 최근 경기 둔화 현상과 관련, 민간소비와 설비투자가 너무 빠른 속도로 위축되고 있는 점에 우려를 표했다.

내수 관련 지표 가운데 내수출하 증가율이 8월 14.1%에서 9월 6.2%로 줄었고, 설비투자 증가율은 8월 38.1%에서 9월 18.9%로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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