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A총회> 북한불참, 스포츠교류에 영향은 없을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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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과 류성일 조선 올림픽위원회 서기장 등 북한 NOC대표가 불참, 주목을 끌고 있다.

2000시드니올림픽에서 사상 최초로 동시입장을 성사시킨 뒤 급속도로 진전되는듯 했던 남북스포츠교류가 장웅 위원 등의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제19차총회(10-12일, 부산) 참가를 계기로 새로운 계기를 맞을 듯 했으나 OCA와 부산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의 초청에도 불구, 구체적인 반응이 없이 불참해 조정국면을 맞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

장웅 IOC위원의 경우 시드니 리젠트호텔에서 열린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초청리셉션에 참석, 국내 보도진들의 질문에 "OCA총회에 참석하게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

북측은 세이크 아마드 OCA회장과 부산 아시안게임조직위의 잇단 초청에도 불구,이번 총회에 오지않은 것과 함께 14일 오사카에서 열릴 2001년 제3회 동아시아경기대회(5.19-27) 단장회의에도 참석여부를 알려오지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올림픽위원회(JOC)가 조총련을 통해 평양에 회의대표 파견여부를 타진했으나 12일현재 구체적인 제스처가 없는 상태. 그러나 북한의 회의대표 파견이 성사되지않은 데 OCA총회 주변의 시각은 그리 대수롭지 않은 듯한 반응이다.

세이크 아마드 OCA회장이나 김운용 KOC위원장 겸 아시안게임 조직위원장 모두 "총회불참이 북한이 2002년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데 어떤 영향도 미치지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특히 김운용 KOC위원장은 "남북 스포츠교류는 언제나 크고 작은 변수에 영향을 받지만 6.15남북공동선언이후 구축된 교류 협력의 대원칙은 훼손되지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2001년 오사카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일팀 구성 등 남북이 해결해야 할 과제들도 어렵지않게 풀어갈 수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부산=연합뉴스) 김용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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