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오전] 옵션만기 영향 '몸조심'

중앙일보

입력

옵션만기에 따른 부담으로 주식시장이 잔뜩 움츠린 모습이다.

9일 거래소시장은 전일 미증시 약세와 옵션만기일 부담 영향으로 약세에서 출발, 투자주체들이 관망세를 보이며 550선에서 소폭의 등락을 보이고 있다.

낮 12시1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7.49포인트 내린 550.60을 기록하고 있다. 손바뀜도 활발치 못해 거래량은 1억8천만주, 거래대금은 8천30억원 수준에 불과하다.

옵션만기 영향을 크게 받는 지수관련 대형주들은 주로 저가 매수세만이 유입돼 지수를 끌어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 SK텔레콤, 한국통신등 블루칩들이 일제히 약세며 옐로칩들도 현대차와 기아차등을 제외하면 대부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국민·주택·신한·하나은행등 우량은행들이 오름세를 타면서 시가상위 종목중에서 은행주들의 상승이 돋보인다.

외국인투자자들이 9일만에 매도우위로 전환해 낮 12시까지 1백1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투자가도 4백95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만 6백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신흥증권 이필호 연구원은 "오늘중 선물과 연계한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1천억원정도 예상되나 이에 따른 시장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연구원은 "고객예탁금 증가와 이달 외국인의 매수패턴을 볼때 시장체력이 보강되고 있어서 옵션만기 이후에는 반등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7개포함 2백97개에 불과한 반면 내린 종목은 하한가 11개 포함 5백4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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