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청, 내달부터 열차내서 특산물 판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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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청은 내달부터 새마을호 열차에서 전국 유명 특산물 판매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9일 밝혔다.

철도청은 열차 내에서 판매하는 상품이 음료수, 과자 등 기호상품 뿐이라서 선물이나 기념품으로 활용할만한 품목이 없다는 지적에 따라 고객 서비스 향상을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

철도청은 본격 운영에 앞서 오는 13일부터 1주일간 경부.호남선 새마을호 각 2개 열차에서 경북 안동의 특산품인 `간고등어' 시범 판매에 들어간다.

판매대상 특산품은 각 지방자치단체장이 추천한 품목들 가운데 경부.호남.전라.장항선 등 노선별로 5-10개 상품을 선정, 1주일 단위로 1-2개씩을 `오늘의 특산품'으로 정해 판매한다.

특산품 구입방법도 승객이 열차 안에서 견본품이나 카탈로그를 보고 주문한 뒤 하차역에서 찾아가도록 하고 우편주문시에는 택배를 통해 구입 물품을 배달해 줄 계획이다.

철도청 관계자는 '열차 내에서 판매되는 특산품은 각 지자체와 홍익회간의 직거래로 중간 유통단계를 축소시켜 가격수준도 시중에 비해 저렴하게 책정할 방침이다'고 말했다.(대전=연합뉴스) 한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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