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새 사령탑 이광환 감독 임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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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야구의 창시자 이광환(52) 감독이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사령탑을 맡게 됐다.

한화는 내년 시즌을 대비한 팀 분위기 쇄신을 위해 감독을 교체하기로 결정하고 이희수 감독의 후임으로 이광환 감독을 임명했다고 8일 밝혔다.

신임 이 감독의 계약 조건은 계약금 1억1천만원, 연봉 1억1천만원에 계약기간은 2년이다.

한화는 이희수 감독에 대해서는 본인이 희망할 경우 구단에서 계속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조치하고 유승안 수석코치는 외국 유학을 보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화의 5번째 사령탑을 맡게 된 이 감독은 프로 원년인 82년부터 3년간 OB 베어
스(현 두산 베어스) 코치를 맡은 뒤 일본과 미국에 코치 연수를 다녀왔다.

88년 OB 감독 이후 91년부터 96년까지 LG 트윈스 감독으로 있으면서 94년 한국시리즈 우승 등 93년부터 95년까지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 지도력을 인정 받았다.

또 자율야구와 투수 역할 분담제 등을 도입, 한국 프로야구를 한 단계 끌어 올린 지도자로 평가 받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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