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지단, 성질 때문에 남은 경기 출장 불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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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국가대표 소속으로 세계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손꼽히는 지네디 지단(유벤투스)이 간혹적으로 나오는 다혈질적 ‘성격’으로 ‘신사’ 이미지에 흠집을 내고 있다.

지단은 지난 25일 열린 챔피언스리그 1차 예선 함부르크와의 홈 경기에서 요헨 키엔츠의 얼굴을 머리로 받아 광대뼈 골절 및 뇌진탕 증세를 일으켜 5경기 출장정지의 징계를 받았다

지단의 퇴장 경험(?)은 비단 어제 오늘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지난 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후반 25분 넘어져있는 사우디 선수를 발로 밟아 퇴장을 당한바 있다.

또한 9월에 벌어졌던 데포르티보와의 경기에도 레드 카드를 받고 2경기 출전이 금지됐으나 유럽축구연맹(UEFA)의 선처로 1경기만 결장한 뒤 함부르크전에 출전했다가 또다시 퇴장을 당해 축구 팬들을 실망시켰다.

최근엔 컨디션 난조로 세리아 A 4라운드 우디네세와의 경기에 교체되는 수모도 겪었다.

한편 지단은 5경기 출장금지 처분을 내린 유럽축구연맹(UEFA)의 조치에 너무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감량요청을 했으나, 받아들여 지지 않아 남은 경기 출전이 어렵게 됐고, 유벤투스 역시 지단의 공백으로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여부도 낙관하기 어렵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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