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종목보다 거래소 저평가종목이 유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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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코스닥시장이 상승세를 타기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코스닥종목의 비중확대보다는 거래소시장의 저평가종목에 관심을 갖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분석됐다.

7일 삼성증권 김지영 투자정보팀장은 지난 10년간 미국의 각종 거시경제변수와 나스닥지수간 상관관계를 조사해 향후 코스닥시장을 전망해본 결과 단기적으로 국내 거시경제상황이 코스닥기업들에게 유리하게 전개되기 힘들 것이라는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로서는 무리한 코스닥종목의 비중확대보다는 거래소시장의 저평가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삼성증권은 강조했다.

삼성증권은 그러나 이같은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코스닥시장에서는 ▲ 안정적 수익기반의 인터넷기업군 ▲기술력과 성장력을 겸비한 정보통신 기업군 ▲시장지배적 사업자 ▲ 거래소 동종업종 대비 저평가종목군 등은 여전히 투자에 유망한 종목들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지난 10년간 거시경제변수들과 나스닥지수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안정적인 소비성장세 ▲ 출하대비 낮은 재고수준 ▲풍부한 시중자금 유동성 ▲낮은 물가수준 유지 ▲임금의 지속적 상승 ▲ 생산성 향상 지속 등이 지수상승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내상황은 기업구조조정 및 경기침체에 따라 개인소득이 증가할 가능성이 적은 데다 내구재를 중심으로 한 급격한 내수증가도 어려울 것으로 보이고 금융권 구조조정을 앞두고 시장자금이 늘어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삼성증권이 추천한 코스닥종목중 각 기업군별 유망종목.

■안정적 수익기반의 인터넷기업군= 미디어솔루션, 엔씨소프트, 옥션, 이루넷, 퓨처시스템 ■ 기술력과 성장성을 겸비한 정보통신기업군= 나모, 다산인터네트, 동진쎄미켐, 모아텍, 서두인칩, 쎄라텍, 케이엠더블유 ■시장지배적 사업자= 한통엠닷컴, 한통프리텔, SBS ■거래소 동종업종대비 저평가 종목군= 단암전자통신, 에이스테크, 웰링크, 태산엘시디, 태진미디어, 테크노세미켐, 피케이엘, 한국정보공학, KTB네트워크, LG텔레콤(서울=연합뉴스) 임상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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