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국산 냉연강판 규제풀어

중앙일보

입력

[워싱턴=연합] 미국은 2일(현지시간) 한국 등 4개국의 냉연강판 제품에 대해 반덤핑.상계관세 규제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한국.스웨덴.독일.네덜란드 등 4개국의 냉연강판에 대한 '일몰 재심' (반덤핑.상계관세 부과후 5년이 경과하면 규제의 지속여부를 결정하는 제도)에서 이들 국가의 제품에 부과했던 반덤핑.상계관세를 올해 1월 1일자로 소급해 종결하기로 했다.

미 상무부와 ITC는 1992년부터 냉연강판에 반덤핑.상계관세를 부과해 왔으며 국내에선 포철.동부.현대강관 등의 업체들이 지난해 9월부터 일몰 심사를 받아왔다.

이로써 미국의 반덤핑 규제를 받는 한국의 수출 품목은 16개에서 15개로, 상계관세 적용 품목은 6개에서 5개로 줄었다.

그러나 ITC는 이번 심사에서 아연도금강판의 경우 미국 업계의 피해가 지속되거나 재개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반덤핑.상계관세를 계속 부과하기로 했다.

지난해 한국의 대미 수출은 냉연강판이 17만t(8천4백만달러), 아연도금강판은 21만4천t(1억1천7백만달러)을 기록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