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국시리즈] 고건 시장, 서울시장으로는 최초 시구外

중앙일보

입력

0... 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두산-현대의 3차전 시구는 고건 서울시장이 맡았다.

서울시장이 한국시리즈에서 시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고시장이 던진 공은 스트라이크존을 힘없이 빗나갔지만 전광판 아래에서는 축포가 터졌고 관중들은 힘찬 박수로 화답.

0... LG와의 플레이오프에서 다친 오른손 중지의 인대접합수술을 받은 김동주가 팀을 응원하기 위해 잠실구장에 사복차림으로 나타나 눈길.

지난달 30일 수술받고 주정형외과에 입원 가료중인 김동주는 본부석에서 동료들이 뛰는 모습을 보며 부러운 눈길.

김동주는 "생애 처음 맞는 한국시리즈에서 열심히 뛰어 팀을 우승으로 이끌고 싶었는데..."라며 말꼬리를 흐렸다.

0... 2차전에서 '사인 훙쳐보기'와 빈볼 시비로 첨예한 신경전을 벌였던 양팀 감독은 이날도 감정의 앙금이 가라앉지 않은 분위기.

현대 김재박 감독은 진짜로 사인을 훔쳐봤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말도 안되는 얘기"라며 신경질적인 반응.

두산 김인식 감독도 "김재박 감독이 할테면 한번 해보자고 말했다는 소문이 있는데 진실이 아니기를 믿는다"며 상기된 표정. (서울=연합뉴스) 이승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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