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피아자, 본즈 '내가 최고 방망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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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메츠의 포수 마이크 피아자와 샌프란시스코 외야수 배리 본즈가 각각 8번째 실버 슬러거상(Silver Slugger Awards)를 수상했다.

실버 슬러거상은 1980년 루이빌 슬러거 배트를 생산하는 힐러리치 & 브래즈비社(Hillerich & Bradsby)가 각 포지션별로 최고의 공격력을 가진 선수를 뽑기 위해 제정한 시상제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감독과 코치들의 투표로 선정되는 실버 슬러거상는 골드 글러브상과는 반대로 오로지 공격력만을 평가한다.

올시즌 실버 슬러거상에는 대폭적인 물갈이가 있었다.

피아자와 본즈를 제외한 배리 라킨(신시내티), 켄 그리피 주니어(신시내티), 토니 그윈(샌디에이고) 등, 일곱차례 수상자들이 대거 떨어진 것.

특히 지난해까지 6회연속 수상으로 피아자의 7회연속 수상을 바짝 쫓으며, 아메리칸리그의 포수 부문을 석권하고 있던 이반 로드리게스(텍사스)는 부상으로 안타깝게도 호르헤 포사다(뉴욕 양키스)에게 양보하고 말았다.

반면 트로이 글러스, 대린 얼스태드(이상 애너하임), 매글리오 오도네즈(시카고 화이트삭스), 호르헤 포사다, 토드 헬튼(콜로라도), 제프 켄트(샌프란시스코), 에드가 렌테리아(세인트루이스)는 첫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가장 흥미로운 분야인 투수 부문에서는 타자못지 않은 공격력을 자랑한 타율 2할7푼4리(20안타 8타점)의 마이크 햄튼이 2년 연속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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