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만에 거래량 4억주 돌파 …추세반전 신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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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시장의 거래량이 근 한달만에 4억주를 넘어서면서 추세반전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2일 거래소시장은 오후 2시10분쯤 거래량이 4억주를 넘어서 지난 10월5일이후 처음으로 4억주를 돌파했다.

전일 지수가 큰폭의 상승세를 보여 오늘은 단기조정이 예상됐으나 구조조정 가속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외국인들의 매수규모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 추세반전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고객예탁금도 7조원선이 무너진후 전일 다시 7조2백90억원으로 7조원대를 회복하는등 아직은 섣부르나마 수급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시그널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이달중 유무상증자물량도 4백억원에 불과하는등 공급에 대한 부담도 많이 줄어든 상태다.

삼성증권 유욱재 연구원은 "거래량이 늘어난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전제하고 "그동안 20일 이동평균선을 크게 밑돌던 주가가 무사히 안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추세의 연장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 거래량 4억주 돌파라는 사실만으로는 추세반전을 논하기엔 이르다는 지적도 있다.

신흥증권 이필호 연구원은 "단순히 거래량 4억주 돌파가 추세반전의 신호로 보기엔 이른 감이 있다"고 말하고 "지금까지 주가가 5개월이상 빠진 적은 IMF직전 밖에 없었다는 점을 감안할때 현재의 주가는 그동안의 급락에 따른 자율적 반등측면이 크다"고 해석했다.

그러나 이연구원은 "그동안 악재로 작용하던 구조조정 가속화에 따라 불확실성이 상당폭 제거되고 미시장, 유가등 해외변수들도 부정적인 면이 희석되고 있어 620~650선까지 반등국면이 연장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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