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모처럼 큰 폭 올라… 550선 육박

중앙일보

입력

주가가 모처럼 큰 폭으로 올라 지수 550선에 접근했다.

1일 주식시장에서는 전날 미국 증시가 급등했다는 소식과 강력한 기업구조조정에 대한 기대감이 어우러져 주가가 시종 순탄한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현대건설이 특단의 자구노력을 하지 않으면 법정관리를 하겠다는 정부.채권단의 강경 입장이 전해지자 구조조정 성과를 기대한 매수세가 확산됐다.

증시 관계자들은 "시장은 과감한 구조조정과 불확실성의 해소를 원한다" 면서 "일단 현대건설 처리과정과 3일 발표될 퇴출기업 명단에 대한 평가가 단기적인 시장흐름을 좌우하게 될 것" 이라고 분석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4.28포인트(6.66%) 오른 548.76을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1.68포인트(2.24%) 상승한 76.36을 기록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는 거래소시장에서 각각 9백53억원, 5백80억원을 순매수해 장세를 이끌었다.

한편 구조조정 기대심리와 주식시장 강세의 영향을 받아 이날 국채선물 시세는 사상 최고치인 100.30을 기록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