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코스닥 투자전략]보수적인 투자자세 필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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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코스닥 시장은 보수적인 투자자세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증시 전문가들은 1일 코스닥 시장이 거래량 증가와 함께 소폭 상승한 점에서 시장이 최소한 추가로 하락하지는 않을것으로 전망한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단기급락에 따른 가격메리트 이외의 재료를 찾아보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할 때 최근 상승종목의 추격매수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한다. 구조조정 기대감으로 외국인투자가의 적극적인 매수세가 코스닥시장으로 유입되는것은 어렵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수적인 투자자세로 현금비중을 확대하거나 주가 차별화에 대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다음은 각 증권사 투자전략.

◇ LG투자증권 : 현금비중 확대와 매수 유보

단기적으로 투자심리도가 40을 기록함에 따라 지수의 추가하락 가능성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종목별 반등에 국한된 모습으로 상승추세로 전환되었다고 속단하기에는 이른 것으로 보인다. 또 기술적분석상 단기적 매수신호도 아직은 발견되지 않고 있어 신속한 지수의 상승전환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따라서 최근 상승하고 있는 종목들에 대한 추격매수는 바람직하지 않으며 외국인매수세의 유입, 기업의 3/4분기 실적 발표,퇴출기업 발표에 따른 구조조정의 원활한 진행 등이 시장에 표출될 때까지는 매수를 유보하는 것이 유효하다. 반등시 현금 유비중을 늘리는 가운데 재무구조 및 실적우량주에 대한 교체매매를 병행하는 투자전략이 바람직할 전망이다. (작성자 : 전형범)

◇대신경제연구소 : 의미 있는 저항선인 76P 회복

거래소시장이 강력한 이중바닥을 형성한 후 추세전환을 시도하고 있는 점이 코스닥시장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 이틀 만에 다시 의미 있는 76P를 다시 회복함으로서 시장이 최소한 추가하락에 대한 확률은 작아 보인다.

상승초기에는 전업종에 걸쳐 골고루 상승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이용해서 자신이 없는 종목이나 급등한 종목들에 대한 현금확보 전략과 병행하여 내재가치에 비해 하락폭이 큰 종목에 대한 저점매수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 (작성자 : 장철원)

◇SK증권 : 시장의 흐름이 바뀌고 있는가 ?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는 변수로는 첫째, 최근 코스닥 시장에 전해지고 있는 여러 악재들은 해결보다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고 있고 둘째, 거래소 일부 우량기업들의 경우 저점매수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반면 코스닥 기업들에 대해서는 적정가 산정이 매우 어렵다는 점을 들 수 있다. 특히 우려되는 것은 연말로 갈수록 공급물량에 대한 부담감이 부각될 수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보수적인 투자자세를 견지해야 한다는 점과 차별화 과정이 진행될 것이라는 점을 감안, 자산가치 및 수익가치에 충실할 수 있는 투자자세를 견지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작성자 : 강현철)

Joins 길해남 기자 <moneymaster@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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