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북한에 5천400만달러 투자

통일교가 북한 남포 지역에 5천400만달러를 투자해 자동차 생산 공장을 설립할 것이라고 독일 일간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이 3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미 남포 지역에 호텔과 자동차 수리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통일교가 이번 신규 투자를 통해 2001년 가을부터 이탈리아 자동차 브랜드인 피아트와 알파 로메오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현대자동차도 북한 개성 지역에 자동차 생산 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나 현대측은 북한의 사회간접자본 시설이 미비로 조속한 시일내에 이를 실현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의 연간 자동차 수요는 2만대에 불과하기 때문에 통일교가 북한에서 생산하는 자동차의 대부분은 수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베를린=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