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시간에 럭비공 맞고 숨진 소녀, 친구들 트위터 보니…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영국에서 12세 소녀가 럭비공에 맞고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14일 보도했다.

13일 영국 에식스주 베이즐던에 사는 레오니 나이스(12)는 학교 체육시간에 럭비공에 맞아 기절했다. 같은 편 선수가 패스한 것을 받는 과정에서 럭비공이 나이스의 가슴에 명중했다. 쓰러진 나이스의 모습에 놀란 선생님과 학생들이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시도했고, 이후 병원에 후송됐지만 끝내 사망했다.

이 사고로 학교 전체는 슬픔에 빠졌다. 나이스의 선생님인 에디 화이트는 "그녀는 유쾌하고 친절한 소녀로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았다"며 "그녀의 죽음에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또 숨진 나이스의 언니는 반 친구들에게 "사랑스런 내 동생의 명복을 빌어달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후 친구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나이스를 위한 애도 물결로 넘쳐났다.

한 친구는 "천사들과 함께 있을 사랑스런 소녀, 우리 모두 너를 사랑해. 편안히 잠들길"이라고 남겼으며, 또 다른 친구는 "우리의 멋진 친구 나이스, 천사가 된 당신을 사랑한다"고 전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달 영국의 한 중학교에서 16세 소년이 크리켓 공에 맞아 숨진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서 발생해 교내 체육시간의 안전 조치에 대한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유혜은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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