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주택저당채권 1조2천억원에 그칠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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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택자금 재원마련을 위한 주택저당채권(MBS) 발행규모가 당초 목표액보다 3천억원 부족한 1조2천억원선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건설교통부와 한국주택저당채권 유동화㈜(KoMoCo)에 따르면 오는 12월 모두 3천억원 규모의 MBS를 발행, 기관투자가 등을 상대로 매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들어 MBS 발행으로 조성되는 주택건설 재원은 모두 1조2천억원 규모로, 이들 자금은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아파트 건설 등에 쓰이는 국민주택기금으로 편입됐거나 쓰일 예정이다.

KoMoCo는 지난 4월 국내 처음으로 4천억원 규모의 MBS를 발행, 매각한데 이어 9월에도 5천억원의 MBS를 추가 발행했다.

KoMoCo 관계자는 “올들어 처음으로 MBS제도를 도입했지만 시장상황 등 주변여건을 감안해 발행규모를 1조2천억원선으로 제한할 방침”이라면서 “그러나 내년부터는 발행규모를 대폭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MBS는 금융기관이 주택담보 대출로 발생하는 채권을 중개회사가 매입해 발행하는 다른 채권으로, 돈을 빌려준 금융기관의 입장에서는 고객에게 거액을 대출해주고 기간 분할 상환받아야 하는 문제점이 해결되기 때문에 부동산시장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KoMoCo는 자본금 기준 등 코스닥 상장을 위한 법적요건이 충족되는대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김권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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