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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등 동구권 과학자 94명 국내 유치

중앙일보

입력

정부는 러시아 등 동구권 과학기술인력 94명을 새로 유치할 계획이다.

또한 해외 과학자들을 현지에서 활용할수 있도록 현지 연구소.대학 등에 소형연구팀(Lab) 6개를 구성, 과제연구를 위탁하기로 했다.

29일 과학기술부에 따르면 내달부터 1년간 러시아 등 동구권의 과학기술인력 94명을 정부출연 연구소와 대학, 기업 등으로 유치해 앞선 기술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설문조사 등을 통해 알아본 결과 애로기술 해소 및 취약한 기초과학의 수준향상을 위해, 러시아 과학자들을 선진국 과학자 유치 비용의 3분의 1~2분의 1수준으로 저렴하게 활용할 수 있으며 기술도입의 다변화 등 효과도 있다고 평가한 데 따른 것이다.

정부가 유치할 과학자들은 모두 12개국 출신이며 나라별로는 러시아 52명, 우크라이나 20명, 우즈베키스탄 6명, 벨라루스 4명, 루마니아 3명 등으로 이들에게는 체재비로 월 1천500~2천500달러를 지원하게 된다.

계약기간은 1~12개월이지만 필요할 경우 계속과제 수행을 위해 1년간 연장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정부는 해외 과학자를 현지에서 그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현지 Lab 제도''를 처음으로 도입, 금년도에 2~3개를 운영할 방침이었으나 국내 연구기관들의 요구가 많아 6개로 늘려 과제를 맡은 팀당 월 3천500달러를 지원키로 했다.

반면 현지 연수 등을 위한 국내 과학기술자 파견은 당초 20명을 보낸다는 계획이었으나 별 인기를 끌지 못한 채 7명으로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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