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광옥 “사라져야 할 노무현 세력이 공천 학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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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민주당(가칭) 출범 기자회견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에서 열렸다. 한광옥 대표가 손을 흔들고 있다. 오른쪽 아래는 장기표 녹색통일당 대표, 왼쪽 아래는 김덕규 전 국회부의장. [김형수 기자]

민주통합당 공천에서 탈락한 옛 민주계 인사들이 12일 ‘정통민주당(가칭)’을 창당하고, 한광옥 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을 대표로 선출했다. 한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정통 세력과 녹색통일당 세력, 신진 정치세력이 통합해 국민화합과 민생복지, 경제민주화, 민족통일을 이룰 정통민주당을 건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덕규 전 국회부의장, 김기석·김충현·이훈평·조재환 전 의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녹색통일당을 창당한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이사장도 합류했다.

한 대표는 민주통합당에 대해 “스스로 ‘폐족’이라 부를 만큼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어야 하는 노무현 세력이 점령군 행세를 하며 정통 민주당 세력에 대해 ‘공천 학살’을 자행한 건 역사의 후퇴”라 고 말했다. 새누리당에 대해서도 “ ‘박근혜당’으로의 사당화요, ‘군사독재’로의 회귀”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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