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소프트웨어 산업 선도법인 설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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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취약한 소프트웨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도와 민간이 공동 출자, 법인을 설립했다.

도는 27일 오전 도청 상황실에서 김혁규(金爀珪) 경남도지사와 민간투자자 등 발기인 14명이 모인 가운데 가온소프트㈜ 발기인 총회를 열고 이사 7인과 감사 1인으로 이사회를 구성했다.

가온소프트는 도가 9억원, 창원시가 2억원, 민간투자 22억원 등 총 33억원의 자본금으로 출발, 도내 소프트웨어 산업에 대한 기술지원과 수요창출 등 소프트웨어 산업을 선도해 갈 계획이다.

김 지사는 "소프트웨어 산업은 21세기를 주도할 유망산업이지만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는 내세울 업체가 없어 서울 등지에서 도내 정보화 산업 물량의 82%를 수주해 가는 등 도민소득 유출은 물론 도내 업체 고사의 원인이 되고 있다"며 "가온소프트의 설립으로 도내 소프트 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불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가온소프트㈜ 설립과 병행해 국내 최대의 벤처캐피털인 KTB네트워크와 합작으로 성장 벤처기업에 직접 투자할 50억원 규모의 `경남 벤처펀드 1호''를 곧 출범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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