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콤·컴퓨터회사, 아시아 상장시장 주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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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콤과 컴퓨터 등 `신경제'' 기업들이 아시아 시장에서 가장 많은 부를 창출하고 있는 반면 전통적 기업들은 뒤처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소재 컨설팅회사인 스턴 스튜어트사가 26일 발간한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중국과 일본 등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의 100대 상장사 가운데 홍콩의 텔레콤 거대기업인 차이나 모빌이 수위를 차지했다.

10대 상장사에 든 전통기업은 2위에 오른 홍콩 재벌 리카싱 소유의 복합기업 허치슨 왐포아 뿐이었다.

지난해 말 주식 시가를 기준으로 한 조사에서 한국통신과 SK텔레콤은 각기 3위와 7위에 올랐고 삼성전자는 6위에 랭크됐다.

조사는 한국과 홍콩,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대만, 태국의 약 2천개 상장사의 자료를 토대로 한 것으로 일본과 중국, 인도네시아는 제외됐고 금융 및 석유회사들도 빠졌다.

스턴 스튜어트에 따르면 100대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6천20억달러로 1998년의 1천850억달러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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