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인터넷쇼핑몰 협의회 결성 추진

중앙일보

입력

매출액 규모 10위권내 대형 인터넷쇼핑몰들이 협의회 결성에 나섰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몰, 롯데닷컴, 한솔CS클럽 등 대형 인터넷 쇼핑몰업체들은 최근 관계자들끼리 회의를 열고 11월 중순까지 ''인터넷쇼핑몰 협의회(가칭)''를 출범시키기로 합의했다.

업체들은 협회 출범 의미를 고객 신용정보 보호, 쇼핑몰 신뢰도 증진 및 회원사정보공유 등 쇼핑몰 사업과 관련된 큰 틀을 짜는 것 외에 신용카드 수수료, 배송료 유료화 등 업계의 문제점들을 함께 해결하는 데 두고 있다.

특히 이번 협회 출범으로 최고 5%까지 수수료를 부과하도록 규정된 신용카드사의 내규 개선, 출혈 경쟁에까지 비유되는 업계의 무료 배송 경쟁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해 이들 대형 업체들의 목소리를 모을 수 있는 공식 창구가 마련되는 셈이다.

이 협의회는 지난 5월 출범한 한국인터넷쇼핑몰협회(회장 배재광)가 중소규모 쇼핑몰 업체들의 협회인데 비해 매출액 순위 10위 안에 드는 대형 쇼핑몰들이 주축을 이뤄 적잖은 파장이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인터넷쇼핑몰은 아직 태동기라 업체들끼리 협력이 필요하다"며 "수수료, 배송료 문제 등을 대형 인터넷쇼핑몰들이 중심이 돼 해결해야 할 것같아 협의회를 결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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