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로쇠가 남양주 산골 먹여살려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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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수도권 지역 고뢰쇠가 제철을 만났다.

경기도 내 대표적 고로쇠 군락지인 남양주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다음 달 초까지 해발 600m 이상 고산지역 일대 83.65에서 고로쇠 수액을 채취한다. 고로쇠 수액에는 칼슘·마그네슘·당분 등이 많이 함유돼 신경통·관절염·위장병 등 성인병 예방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로쇠 나무는 수동면 내방리·지둔리·수산리·외방리와 오남읍 팔현리 일대에 집중 분포돼 있다.

 김남환(39) 수산1리 이장은 “1996년 고로쇠 수액 채취가 시작된 뒤 산촌주민의 농한기 소득원으로 자리 잡을 정도로 주문이 늘어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고로쇠 한철에는 경비를 제외하고 농가당 400여만원의 짭짤한 농외소득을 올린다”고 말했다. 판매가격은 18L 5만원, 9L 2만5000원 등이다. 택배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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