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암호화기술 수출금지 조치 해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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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클린턴 행정부가 컴퓨터업계 수년간 숙원인 고성능 컴퓨터 데이터 암호화 프로그램의 수출규제완화 요구를 받아들여 23개 외국 정부에 대한 고성능 암호화기술의 수출 제한조치를 철폐했다.

이에따라 20일 (미국시간 19일)
부터 이들 암호화 소프트웨어 제품은 유럽연합 회원국과 호주.일본.뉴질랜드.노르웨이.스위스.체코.폴란드.헝가리에 수출이 허용됐다.

미 상무부는 올초 고성능 암호화 기술제품을 이번에 금수가 해제된 국가의 기업들에 대해서는 판매를 허용하는 조치를 내렸었다.
이 제품들은 이제 이 국가들의 지방 및 중앙 정부에도 판매할수 있게 됐다.

미국정부는 그동안 암호화기술이 해외로 수출될 경우 미국의 각종 정보에 대한 해커들의 접근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고급 암호화 기술에 대해서는 해외유출을 금지해왔다.

최형규 기자 <chkc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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