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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지사 “표만 생각하는 복지, 성공 못 해”

중앙일보

입력

김문수 지사가 지난 1일 경기중기센터에서 열린 3·1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3월 1일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제93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김문수 지사가 기념사를 통해 “우선순위가 없는 무원칙한 복지, 표만 생각하는 복지는 성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문수 지사는 “교통과 주택, 교육과 보육, 일자리가 합쳐진 직주 일체형 도시로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경기도, 교육하기 좋은 경기도를 건설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김 지사는 “3년 연속 국가브랜드 대상을 수상한 무한돌봄사업, 꿈나무 안심학교 같은 경기도의 사람중심 현장맞춤형 무한복지를 가다듬고 확대하면 세계 1등 복지모델을 만들 수 있다”면서 “또한 1200만 도민이 일치단결해 경기도와 수도권에 가해지는 과잉 중복규제를 철폐하고, 명실상부한 지방자치를 이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맨주먹으로 일어나 일제의 총칼에 맞섰던 선열들의 기상과 투혼은 자유 민주주의 대한민국을 만드는 힘이 됐다”면서 “선열들께서 빼앗긴 나라를 찾아 주셨기에, 가혹한 식민지와 분단, 전쟁의 폐허 위에서 세계 10대 경제대국, 자유가 넘치는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었다”고 3?1 운동을 평가했다.

이어 “우리 경기도의 선열들은 앞장서서 전국에서 가장 치열하게 3·1운동을 했다”고 강조했다.

3·1운동 당시 경기도에서는 3월부터 4월까지 17만명이 참가해 283회의 만세 운동이 열렸으며, 104명의 도민이 사망하고 1350명이 체포됐었다. 특히, 안성시 원곡, 양성에서는 2천여명의 전 주민이 만세운동에 참여했으며, 양주 가래비와 파주 광탄, 연천군과 가평군을 비롯한 경기 북부 곳곳에서도 3.1운동과 의병항쟁이 뜨겁게 일어났다.

김 지사는 통일 문제에 대해서는 “선열들의 3·1정신을 이어받아 대한민국을 선진통일 강대국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반드시 평화통일을 이룩해 3대세습 독재와 배고픔에 신음하는 북한 동포들과 함께 잘사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 저명인사들이 탈북자들의 북송을 막기 위해 나서고 있다”며 “우리는 더 이상 북한 동포들의 고통을 외면해서는 안된다”며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탈북자 북한 송환 문제에 대한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날 3·1절 기념행사는 경기도 각 기관단체장을 비롯해 도민, 광복회 경기도지부 회원 등 750여명이 참석했으며, 유공자 표창을 비롯해 3·1운동 경과보고와 ‘독립선언서’ 낭독 순으로 이어졌으며, 만세삼창, 독립군가, 삼일절 노래를 같이 불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기념식 후에는 특별공연 ‘울지 않는 새’와 오찬 다과회를 끝으로 행사는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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