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청약 가점 50점은 돼야 안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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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일기자] 세종시의 아파트 청약 열기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다. 올 들어 분양된 한신공영의 한신휴플러스는 청약 1순위에서 최고 13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같은 세종시에서 이달에만 7000여 가구가 쏟아진다. 올해는 특히 중앙행정기관 이전과 시범지구 첫 입주까지 더해져 청약 열기가 더욱 달아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9월 첫 번째로 국무총리실이 이전하고 연말까지 기획재정부·공정거래위원회·농림수산식품부·국토해양부·환경부가 차례로 이전한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 조사 결과 이달에만 세종시에서는 9개 단지 7076가구가 분양된다. 분양 물량 대부분은 수요층이 두터운 전용 85㎡ 이하 중소형이다. 또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가 대부분이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편이다.

오는 9일에는 중흥건설과 극동건설이 각각 세종시 증훙 S-클래스 센텀파크와 웅진스타클래스 2차 청약 접수를 받는다. 중흥건설 단지는 13개 동 규모로 전용 84~106㎡형 866가구다.

중앙행저타운 인근 단지 노려볼 만

중앙행정타운이 가깝고 단지 주변에 교육시설이 인접해 있다. 이 아파트가 들어서는 1-3생활권은 신재생·친환경에너지특구로 지정돼 전 가구가 남향으로 배치되고 태양광발전 등 신재생에너지시설이 대거 들어설 예정이다.

극동건설 단지는 1-4생활권 L2·L3블록으로 9개 동 610가구다. 지난해 분양돼 평균 30대1의 청약 경쟁률을 보인 1-4생활권 M4블록의 1차 단지에 이은 두 번째 물량이다.

원수산과 방축천으로 둘러쌓인 쾌적한 주거환경이 특징이다. 단지 내에 그룹사인 웅진씽크빅 학습센터를 설치해 교육에 대한 입주민들의 고민도 덜어주겠다는 복안이다. 이 아파트 역시 9일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뒤이어서는 한양과 현대건설 등이 분양에 나선다. 한양은 9일 세종시 한양수자인 에듀파크 아파트 1338가구에 대한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전에 돌입한다.

현대건설도 1-4생활권 M7블록에서 전용 84~99㎡ 876가구를 이달 분양한다. M7블록은 자연환경과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동쪽으로는 세종시의 주산인 원수산, 서쪽으로는 방축천이 있다.

남쪽으로는 중심 행정구역과 상업지역이 인접해 있다. 호반건설은 1-2생활권 L2, 1-4생활권 M6블록에 전용 84㎡형 1146가구를 내놓는다. 두 곳 모두 중앙행정타운과 접근성이 좋고 특히 M6블록의 경우 도보로 접근할 수 있어 청사 근무 공무원들이 높은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행정타운과 인접한 아파트가 아무래도 인기를 끌 전망이다. 당분간은 중앙부처 공무원 위주로 주택 수요가 형성될 것이기 때문이다.

임대를 하더라도 중앙행정타운과 인접한 단지가 유리하므로 이들 단지에 청약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적으로는 산이나 강을 끼고 있는 단지도 괜찮을 것 같다. 기반시설이 모두 갖춰지면 출·퇴근보다는 주거환경이 좋은 단지가 유리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들 단지들은 민간 분양 단지로 청약종합저축과 청약예·부금 가입자가 청약할 수 있다. 청약가점은 50점은 돼야 안정권에 들 것 같다.

앞서 분양된 단지 대부분의 청약가점 평균이 50점 정도였다. 가점이 높다면 행정타운 인근 단지를 우선 두드려볼 만하다. 청약가점이 낮다고 실망한 필요는 없다. 단지·입지별로 차이가 있지만 지난해 분양된 단지 가운데 청약가점 커트라인이 4점인 경우도 있었다.

가점 평균이 높긴 하지만 가점이 낮더라도 적극 두드려볼 만하다는 얘기다. 이들 단지들은 계약 후 1년간 전매가 제한된다. 이전기관 대상 공무원을 대상으로 분양 물량의 70%를 우선공급하고 30%를 일반에 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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