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지구 간척사업 11월 공사 재개

중앙일보

입력

예산부족으로 최근 2개여월 동안 공사가 중단됐던 전남 고흥지구 대규모 간척사업이 다음달부터 재개된다.

18일 고흥군에 따르면 군과 농업기반공사가 농지조성기금 3천64억원을 들여 두원면 풍류리- 도덕면 용동리 금호마을간 2천800m의 개펄에 높이 12-21m의 방조제를 쌓아 1천860㏊의 전천후 농경지를 조성하는 간척사업을 2003년 완공예정으로 지난 91년10월 착공했다.

그러나 농림부가 조성기금난을 이유로 지난 6월까지 9년여동안 1천551억원만 지원, 공정률이 50.6%에 그치는 등 지지부진한 상태를 보여오다 지난달부터 예산이 바닥나 공사가 사실상 중단됐다.

이에 따라 군은 올 하반기 239억원을 추가지원해 주도록 농림부에 건의, 최근 190억원이 배정됐다.

군은 이에따라 다음달부터 내부개답 대상지역의 개펄 1천645㎥ 준설과 함께 바닥고르기 48㏊,용수로 10.5㎞를 시설하는 등 모두 7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 지난 7월 농림부에 추가지원해 주도록 건의한 액수의 79.5%밖에 지원이 안돼 올해 계획한 내부개답 63만5천㎥와 준설 116만9천㎥, 용.배수로 23.8㎞를 설치하는데 차질이 예상된다"며 "제때 완공을 위해 내년부터 집중투자가 될 수 있도록 재원을 충분히 확보해 줄 것을 농림부에 건의하겠다"고 말했다.(고흥=연합뉴스) 정정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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