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서도 불법 선거인단 의혹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1면

민주통합당의 국민참여경선 과정에서 불법적인 대리등록이 호남 지역 전역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호남에선 후보로만 결정되면 당선 가능성이 높아 경선이 과열되고 있다.

 전남 나주경찰서는 ‘개인 정보를 불법으로 이용해 민주통합당의 선거인단을 모집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조사에 나섰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유권자 A씨는 지난 25일 선거인단 가입을 위한 개인 인증번호가 휴대전화에 수신된 직후 모 예비후보 사무실로부터 ‘인증번호를 알려달라’는 전화를 받았다. 경찰은 대리등록이 이뤄졌는지를 밝히기 위해 현장에서 압수한 컴퓨터 본체 3대를 분석 중이다.

 이에 따라 민주통합당 경선 과정에서 부정 등록 의혹이 불거진 선거구는 전남 장성과 전북 김제, 광주 동구, 광주 북갑에 이어 모두 5곳으로 늘어났다.

나주=최경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